《역수한》 모바일 게임을 잘 아는 MCW 로그인 유저들이라면, 이 게임에 얼마나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콘텐츠가 많은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기능은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특이하지만, 곧 중독성 있는 재미를 안겨준다. 큰일 앞에서 담담하고, 사소한 일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하듯, 평범하게 길을 걷다 보면 갑자기 머리에 초록색 모자가 씌워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이런 ‘예상 밖의 놀람’은 《역수한》 특유의 유머에서 비롯된다.
이 모든 건 ‘신분 플레이’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해당 콘텐츠에서 ‘장식 레벨’이 1레벨에 도달하면, 변경의 비단 가게에서 비단을 수집하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고, 이를 완료하면 숨겨진 신분 ‘모자협’이 해금된다. 이 ‘모자협’ 신분을 해금하면 ‘채관유희’라는 스킬을 얻게 되는데, 이 스킬을 사용하면 다른 유저에게 무작위로 모자를 씌울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장난 삼아 다른 사람에게 초록색 모자를 씌우는 걸 즐긴다.
정해진 수 이상의 ‘모자 씌우기’ 또는 ‘모자 씌움 당하기’ 횟수를 달성하면, 총 4개의 영구 착용 가능한 모자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이른바 ‘백퍼 공짜’ 보상이기 때문에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아이템이다. 어떤 유저는 채관유희 스킬을 이용해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닥치는 대로 초록 모자를 씌우는 걸 즐기는데, 사람이 몰린 장소에서는 온통 초록 모자 행렬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멘탈 약한 사람은 이 게임 하지 마라. 잠깐 정신 놓으면 머리에 초록 모자 생긴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제를 후회하지도 말자.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다른 유저에게 모자를 너무 많이 씌우면 분노한 유저에게 얻어맞을 수도 있다는 점, 꼭 명심하자. 초록 모자 놀이 말고도 ‘麻袋 이벤트’라 불리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광산 채굴 레벨이 9에 도달하면 ‘풍아송’ 카테고리에서 ‘비단무늬 문신’ 퀘스트를 선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녹림괴객’이라는 또 다른 숨겨진 신분이 열린다. 바로 이때부터 새로운 즐거움이 시작된다.
‘녹림괴객’ 신분이 되면, 잡화점이나 약방에서 ‘숙면산’이라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NPC 역할을 맡고 있는 다른 MCW 로그인 유저에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유저에게 숙면산을 먹이면, 그는 즉시 잠에 빠지고, 우리는 그를 마대자루에 담아 잡화점 주인에게 넘길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보상을 받게 되지만, 실제 세상에서 인신매매가 불법이듯, 게임 속에서도 이 행동은 범죄로 간주되어 바로 수배 대상이 된다.
이후 게임 속 포졸이 등장해 우리를 체포하려고 하기 때문에 빠르게 마대를 넘기고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 다행히 빠르게 처리하면 지명 수배 수치는 떨어지고 다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유저들은 게임 내 ‘여행 기록’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오프라인 상태일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마대에 담겨 팔려 간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다.
《역수한》 모바일은 이런 독특하고 기상천외한 콘텐츠 덕분에 유저들에게 끊임없는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 심지어 하루 종일 무지개다리 밑에서 구걸을 해도 다양한 보상을 얻는 시스템도 존재해, 모든 활동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진다. 절망에 빠졌을 땐, 자신의 운명 절반은 아직 자신에게 있다는 걸 잊지 말자.
무엇보다 이 게임은 과도한 과금이나 반복 노가다 없이도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MCW 로그인 유저들이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앞으로도 이렇게 개성 넘치는 즐길거리가 계속 추가되길 기대하게 만든다.